혜화역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혜화역에는 혜화라는 지명보다는 대학로라 불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혜화역'을 '대학로역'으로 바꿔달라는 역명 변경신청을 넣고 있다고는 하지만 '혜화역'이라는 역이름으로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학로라는 이름은 서울대학교 본부와 인문대, 사회과학대, 자연대의 전신인 문리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기 전에 이곳에 위치해서 붙여졌으며, 현재는 의대, 치대, 간호대가 있는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가 혜화역 인근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균관대학교(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부가 이 역 인근에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대학교가 한 곳에 많이 몰려있어서 대학로라고 불리는 거 같습니다. 여기 혜화역 3번 출구에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있습니다. 서울대는 한국의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간다는 최고의 대학으로 전해져오고 있는데, 그 학교의 의대, 치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대학로거리
혜화역 1, 2번 출구 방면으로는 마로니에공원을 중심으로 130여 곳의 소극장들이 모인 연극의 거리로 유명합니다. 연극공연의 메카라 불릴 정도로 배우나 개그맨 또는 지망생들이 많은 공연을 하는 곳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에 코로나 이후로 임대료로 인해 하나둘씩 극장이 사라지는 등 힘든 상황을 겪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는 이후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대학로극장 등 몇몇 극장은 예약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글쓴이도 대학로에서 연극, 뮤지컬등 가까이에서 공연을 봤었는데,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할 만큼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대학로에 유명한 극장으로는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학로티오엠, 파랑시어터, 아루또소극장, 대학로올래홀 등이 있습니다. 대학로거리에는 대학로 카페거리라 불리는 곳도 있어서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대학로 CGV영화관도 있어서 대학로에 가면 연극, 영화, 음악, 뮤지컬까지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혜화동은 전반적으로 임대료나 월세가 비싼 편이라서 집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기숙사를 이용하려도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창경궁, 창덕궁 그리고 종묘
혜화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서울대학교병원을 지나 창경궁에 닿을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로 불리면서 실제로 하나의 궁궐 역할을 하였습니다. 창경궁은 1963년에 사적 제1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1484년 당시 생존하였던 왕후의 거처를 위한 옛 수강궁 터에 지어진 곳입니다. 1922년에는 벚꽃을 수천 그루 심어서 숲을 만들어 벚꽃놀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창경궁은 2019년부터는 야간개장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덕궁은 1997년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창덕궁은 1412년에 건립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보물 제383호로, 돈화문이 있는데 이는 백성을 화목하게 교화시킨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앞쪽에는 조선 왕조의 왕과 왕비를 위한 사원인 종묘가 있습니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아직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종묘의 정문 바로 앞에는 1985년부터 종묘광장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탑골공원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노인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각종 집회 장소로도 자주 사용되어서 종묘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1985년 공원 조성 당시부터 대형버스 주차장, 무료급식소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이동식 노래방 기계나 각종 노점상들이 등장하면서 각종 소음과 고성방가, 무료급식소로 인해 노숙자들로 많아져서 피해가 더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종묘 앞에 갈 때마다 노숙자들을 마주쳤었는데요. 이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것만 아니라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전부터 내려오는 한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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